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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Flower

by Soumbalg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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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r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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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ratz Pure sonic joy! Not since the late 80s/Early 90s have I heard such a genuinely visceral album, a beautiful mix of melody, dynamics, sweeping guitars and vented rage... I've been waiting to hear this expression of a Korean voice for a long time.
L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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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This was instantly one of my favorite records ever!
The mix of shoegazey dreamyness and the aggression of really good hardcore makes this so insanely good.
I am legitimately mad that not every sad hipster everywhere is talking about this record! Favorite track: 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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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ll 03:51
찢어진 손아귀 뜯어진 달 휘청이는 니가 쏟아진다 휘청이는 니가 부서진다 쏟아진다 흔적의 밤 부서진다 낙하의 춤 부술 듯 부여잡은 자국은 재가 된 평화라는 이름의 조롱 쏟아진다 흔적의 밤 부서진다 낙하의 춤 쏟아진다 흔적의 밤 부서진다 낙하의 춤 쏟아진다 흔적의 밤 부서진다 낙하의 춤 맨 꼭대기 옥상에서 아무것도 훔치지 않은 과거를 바라본다 저것은 흩어져 사라질 바람 얽매이지 않을 아름다움
2.
Dance 03:36
겨울 밤 홀로 머리를 때려 피멍이 든채 거리를 활보한다 점멸하는 신호 타들어가는 발걸음은 추위또한 잊혀지게 한다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을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 중얼거린다 중요한건 우리가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 미래없는 지금을 노래하는 현재 춤을 추는 우리는 머나먼 도시로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보낸다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을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 중얼거린다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을 여름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시간의 덧없음 중얼거린다
3.
Ember 03:06
아름다운 것들 꺼진 불씨 불, 눈동자 장미와 불을 내게 추월차로의 끝 불어지는 바람 부딫힌다 씨들이 침전의 불꽃들 아름다운 것들 꺼진 불씨 부딫힌다 씨들이 침전의 불꽃들
4.
Romantic 04:19
마지막 숨과 쓰러짐 두들겨팬 구둣발위에 피는 마지막 숨 어스름히 부서지는 분수의 파문은 흐릿한 미래의 낭만과 내일을 위한 찬가여라
5.
Seashore 02:30
시끄런 소란을 피해 가장 먼 해변의 볕으로 의미없는 멜로딜 쥔 채 걸어간다 반짝이는 달과 별 의미없는 이야길 나눈다 바다가 된 머리를 본 적 있니 손목의 뒷편에 놓인 상처를 반짝이는 달과 별 의미없는 이야길 나눈다 시끄런 소란을 피해 가장 먼 해변의 볕으로
6.
Pink 03:38
죽어가는 점과 그 옆에 울고있는 나 청승맞은 얘기도 이제는 태양으로 떨어져버렸다 떨어져버렸다 기분이 좋던 눈물의 향들 힘겹게 토해냈던 새벽의 빛도 떨어져버렸다 떨어져버렸다 끝은 보이지 않고 너는 사라져버렸지 몹쓸 미련에 모든 달을 지새웠다 전시한 우울은 전시한 우울은 전시한 우울은 전시된 우울은 떨어져버렸다 떨어져버렸다 끝은 보이지 않고 너는 사라져버렸지 몹쓸 미련에 모든 달을 지새웠다
7.
Sun 02:21
저 태양은 하늘을 겨누고 저 태양은 총을 들었다 저 태양은 하늘을 겨누고 저 태양은 방아쇠를 당겼다 시끄러운 소음 속 사랑을 기다리는 저 태양은 방아쇠를 당겼다 쏟아지는 태양의 줄기 속 꺾어둔 못을 방에 박아두었다 이런건 꿈에 지나지 않는다 방아쇠를 당겼다 방아쇠를 당겼다 방아쇠를 당겼다 방아쇠를 당겼다
8.
End 01:24
끝 없는 어둠과 살아있는 밤 아무것도 되지 못한 패배적 삶 감싸던 빛은 다시 오지 않는 영광 계절의 끝 해결책 누구도 되지 못한 기만의 벽 끝 없는 어둠과 살아있는 밤 아무것도 되지 못한 패배적 삶 감싸던 빛은 다시 오지 않는 영광 계절의 끝 남용된 단어 빼앗긴 슬픔 마지막을 고하는 끝
9.
Eve 02:53
이브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두려워 이브 다가오는 기념일엔 함께 해줄래 사랑의 밤, 인정의 밤 모두 내게 오라 사랑의 밤, 인정의 밤 모두 내게 오라 이브 저 치들의 말이 너무 두려워 이브 돈을 못 벌어도 함께 해줄래 사랑의 밤, 인정의 밤 모두 내게 오라 사랑의 밤, 인정의 밤 모두 내게 오라
10.
Happiness 06:45
소년의 노래는 그쳤다 추억을 묻어버린 전자음은 실망감만 남겨두고 기타는 더이상 울리지 않아 이 기쁨과 불꽃들 이 기쁨과 불꽃들 린다 빌어먹을 세상들은 어땠니 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던 파란 마음의 연주 기약없던 늙음과 밀려났던 젊음 거친 소음은 끝이 없고 살아있는 밤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기만의 벽들로 가득찼다 일말의 기대감은 패배감으로 만들어졌다 끓어오른 불씨와 그치지않는 질주 세상의 끝은 너로 인해 볼 수 있었다 소년의 노래는 그쳤다 추억을 묻어버린 전자음은 실망감만 남겨두고 기타는 더이상 울리지 않아 이 기쁨과 불꽃들 이 기쁨과 불꽃들 작렬하는 시끄러움에 모든걸 던져버렸다 이 썩은 정신병을 찬란한 불꽃에 던져버렸다 이렇다 뭘 해본적도 없구요 살아보려 애쓴적도 없어요 이렇다 뭘 해본적도 없구요 살아보려 애쓴적도 없어요 이렇다 뭘 해본적도 없구요 살아보려 애쓴적도 없어요 이렇다 뭘 해본적도 없구요 살아보려 애쓴적도 없어요 이렇다 뭘 해본적도 없구요 살아보려 애쓴적도 없어요

about

“신인이라 하기엔 너무나 독보적이고 압도적이다. 소음발광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 그렇게 나를 무너뜨린다. 심장을 고동치게 만들고, 충돌없는 삶에 의문을 제기한다.”
― 아도이 오주환

“단언컨대 이 앨범은 ‘우리가 애타게 기다려 온 그것’이 분명하다.”
― 차차 차승우

“조금 더 힘내서 살아보고 싶어졌다.”
―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배미나


격렬한, 너무나도 격렬한 아름다움
― 4-piece 포스트 하드코어 / 펑크 소음발광Soumbalgwang의 2021년 신작 [기쁨, 꽃]

― 라이너노트

‘발광’의 뜻을 찾아본다. 새삼스레 잘 알고 있다 생각했던 낱말의 뜻을 검색해볼 때가 있다. 소음발광의 새 앨범 「기쁨, 꽃」을 듣다가 발광의 뜻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발광’은 크게 두 가지,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어떤 행동을 격하게 함”이란 뜻을 가진 ‘發狂’과 빛을 낸다는 의미의 ‘發光’으로 나뉜다. 애초 소음발광의 발광은 發光의 뜻을 갖고 있지만 음악을 듣는 내내 發狂이란 다른 의미까지도 생각하게 됐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다. 동일한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이처럼 극적이고 극명한 변화를 확인한다는 것은. 2019년 소음발광이 첫 EP 「풋」을 낼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밴드로 바뀌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을 것이다. 소음발광은 당시 “귀엽고 시끄러운 펑크 악동”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지만, 이제 ‘귀엽고’와 ‘악동’이란 말은 저 멀리로 떨어져 나갔다. 대신 이들은 여전히 시끄럽고, 또 ‘광폭함’ 같은 새로운 수식어를 붙여줄 만한 밴드로 진화했다.

분명한 진화다. 변신이나 변화보다는 진화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 단순히 스타일의 변화뿐 아니라 사운드의 운용과 악곡까지도 진화를 이루었다. 지난 해 나온 첫 정규 앨범 「도화선」에서 이루어낸 진화를 「기쁨, 꽃」에선 한층 더 확장시켰다. 「도화선」은 펑크 앨범이었다. 펑크와 인디 록의 수많은 선배 밴드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소음발광의 인장을 확실하게 찍어 놓은 앨범이었다. 강동수의 보컬은 펑크와 포스트-펑크의 영향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함을 갖고 있었다.

「기쁨, 꽃」에는 소음발광의 모든 음악적 여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모두를 한 장의 앨범 안에 두루 담아내고 조화시키고 있다. 1960년대 선샤인 팝과 사이키델릭으로 시작해 1970년대 펑크를 거쳐 1980~90년대 꽃을 피운 인디 록, 노이즈 록, 포스트 펑크, 스크리모, 포스트 하드코어, 그리고 2000년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까지 이들이 좋아하고 동경해온 음악의 요소들이 담겨 있고 때로는 블랙메탈 같은 익스트림 메탈의 정서까지 품고 있었다.

언급한 장르들은 모두 대중적이진 않다. 그 비대중적인 사운드의 요소들을 취하면서도 소음발광의 음악이 특별하게 들리는 건 팝이란 기본을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에는 비치 보이스도 있었다. 비치 보이스가 소리의 벽을 쌓으면서도 정중앙에 팝을 두고 있던 것처럼 소음발광 역시 거친 사운드 속에서 팝을 놓지 않는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내리꽂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낙하’에서 “쏟아진다”는 후렴구는 선연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어지는 ‘춤’에선 진지한 무드에서도 쟁글거리는 팝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해변’과 ‘이브’는 몽환적인 팝 그 자체다. 소리의 확장이란 이런 것이다.

소음발광의 음악에서 꼭 언급해야 할 낱말은 ‘에너지’다. ‘태양’과 ‘끝’에서 들려주는 광폭함과 처절함을 더 극대화시키는 건 끓어 넘치는 에너지다. 이 에너지는 고스란히 음원으로 기록됐다. 음원이 라이브의 에너지를 넘어서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프로듀서 김병규(세이수미)와 소음발광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이 에너지를 한 장의 디스크에 담았다. 맨 처음 내가 소음발광의 이름에서 ‘發光’과 함께 ‘發狂’까지 생각했던 건 이 ‘미친’ 에너지 때문이었다. 두 한자어를 함께 생각할 수도 있다. 「기쁨, 꽃」에서 소음발광은 소리에 몰두하고, 소리로 격하게 빛을 내고 있다.
― 김학선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released October 6, 2021

redits

소음발광

강동수 보컬, 일렉트릭 기타
김기영 베이스
김기태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김보경 드럼

음악 프로듀서 : 김병규 of 세이수미
작사 : 강동수
작곡 : 강동수, 김기태
편곡 : 소음발광

코러스(Track 10) : 김보경, 김기태, 김기영(이상 소음발광), 김민지, 구슬한, 이상원(이상 보수동쿨러), 키위, 세요, 특민(이상 해서웨이), 배지원, 박다솜

레코딩, 믹싱 : 김병규 @세이수미 스튜디오
마스터링 :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디자인, 사진 : 장희문 a.k.a. 나이스콜라
비디오 : 부기

제작 총괄 : 단편선 of 오소리웍스

음원 배급 : 포크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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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oumbalgwang / 소음발광 Busan, South Korea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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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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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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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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